The Traces
The Traces Series reveals the layers of experience that have shaped me.
I no longer strive to erase my ego, as I once did through spiritual practices focused on emptiness. Instead, I see it as neither good nor bad but as something that reflects my truth.
I look at myself through the rings etched within me.
Fear, anger, prejudice, pain, and the moments that awaken them are not simply burdens;
they illuminate my strength, my values, and the parts of myself I had not yet discovered.
In anger, I find lessons.
In fear, I uncover truths.
Everything within us has a purpose.
Life does not flow in absolutes but moves and shifts through our individual perspectives and values.
Some experiences dissolve when acknowledged, while others enrich us simply by existing.
By observing, embracing, and releasing what lies within me,
I encounter my truest self — the one hidden deep in my core.
The Traces 시리즈는 나를 존재하게 하고 살아가게 하는 모든 것들이 내 안에 새긴 흔적들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한때는 에고를 무조건 비우고 없애는 데만 몰두했던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에고를 좋고 나쁨으로 나누거나, 반드시 지워내야 할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나는 내 안에 나이테처럼 새겨진 것들을 통해 나를 마주한다.
두려움, 공포, 편견, 부정성, 분노와 트라우마, 그리고 그것들이 떠오르는 순간들을 통해,
나의 목표와 힘, 가치를 일깨우고, 미처 보지 못했던 나의 소중한 부분들을 바라본다.
분노가 일어나면 그 분노를 통해 배우는 것이 있다.
우리가 육체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으로서 지닌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듯이.
세상은 절대적인 흐름이 아닌, 각자의 기준과 가치관으로 변하고 흘러간다.
어떤 것들은 알아차리는 순간 스쳐 지나가고,
또 어떤 것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우리의 영혼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